독일 축구 잡지 키커는 12월에 ESM 이달의 팀을 발표했습니다. ESM 이달의 팀은 키커, 월드 사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스페인 마르카 등 각국을 대표하는 14개 유럽 축구 잡지의 목록입니다.
손흥민이 오랜만에 ESM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4-3-3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명단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합류했습니다. 그는 14개 언론사 중 4개 언론사에서 4표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키커'를 제외하고는 어떤 언론사가 손흥민을 선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12월 한 달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4골 4도움이라는 구체적인 지표도 뛰어나지만 경기력은 더욱 좋았습니다. 공격수와 왼쪽 윙을 오가며 공격 포인트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가 부진했던 경기력을 떨쳐내고 12월 4승 1무 2패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시작되었습니다. 전반 6분, 손흥민은 데얀 쿨루세프스키가 머리로 보낸 긴 패스를 터치한 뒤 제레미 도쿠를 벗겨내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루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팀이 1-2로 뒤진 후반 24분에는 손흥민이 지오바니 로 셀소에게 원터치 패스를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후반 45분 쿨루세프스키의 극적인 동점골의 시발점이 된 것도 손흥민이었습니다. 전반 9분에는 아쉽게 자책골이 터졌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침묵했던 손흥민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한때 토트넘 동료였던 키어런 트리피어를 환상적인 플레이로 완파했습니다. 전반 26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선제골과 전반 38분 히샬리송의 추가골을 도왔습니다. 두 장면 모두 손흥민이 트리피어를 드리블해 중앙으로 컷백을 보내 기회를 만든 장면이었습니다. 후반 38분에는 마르틴 두브라우카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자책골로 마무리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EPL 득점을 달성했습니다.
12월 마지막 경기였던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승리하던 후반 26분 로셀소의 환상적인 왼발 아웃프론트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 안으로 공을 넣었습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한 한국 축구 팬들을 위한 새해 인사와 같은 골이었습니다.